‘흑미’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
기사입력 2018-06-27 14:4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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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는 미국 의학과 영양 분야 전문가들이 선정한 2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비만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농촌진흥청 연구에서도 흑미 호분층 추출물이 비만 모델의 흰쥐와 경도 비만 여성의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을지대학교, 고려대학교와 공동으로 실험한 결과, 추출물이 골다공증 예방을 통해 뼈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골다공증 모델의 흰쥐에 12주 동안 적용한 결과,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먹지 않은 흰쥐에 비해 골밀도는 8% 높아졌고, 뼈 속 칼슘과 무기질 함량은 18% 늘어났다.
뼈의 강도도 11% 유의하게 증가해 정상군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는 흑미 호분층 추출물이 뼈 건강에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함으로써, 조골세포의 형성과 뼈 속 무기질 함량의 증가를 돕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45에서 69세의 폐경 여성 46명에게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캡슐 형태로 12주간 먹게 했다.
그 결과, 갱년기의 주요 증상을 나타내는 지표인 갱년기 지수가 섭취 전보다 22.6%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흑미에서의 기능성 물질 추출 방법과 갱년기 증상 완화 등 4건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기술을 이전해 영양바와 그래놀라, 핫소스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식품과 이성현 박사는 “흑미 호분층 추출물이 체지방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밝혀져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및 식의약 소재가 개발되어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