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 하동 악양서 판소리 특별공연 |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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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길목 하동 악양서 판소리 특별공연
기사입력 2018-08-23 12:2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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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로문화보존회는 오는 31일 오후 5시 하동군판소리체험관에서 ‘2018년 유성준·정광수제 수궁가 및 제석굿’ 공연을 마련한다고 23일 밝혔다.

유성준·정광수제 수궁가 및 제석굿 공연은 제석굿·판소리·무용 등의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관객들에게 활기찬 삶의 에너지를 선사하고자 특별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는 정옥향 명창을 비롯해 정명숙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 보유자 후보, 윤충일 국립창극단 지도위원, 박정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전수교육 조교, 이연호 선양회 이사장, 송관호 국악로문화보존회 이사, 김지안 국악인, 악양농악단 등 하동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명인·명창·국악인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유명 국악방송 국악인 이정일의 사회로 농악, 수궁가·춘향전 등 판소리, 진도북춤, 제석굿, 남도민요, 교방무 등 12개의 프로그램으로 80분가량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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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판소리체험관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악양면 중대리에 위치한 하동군판소리체험관은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꼽히는 하동 출신 유성준·이선유 명창의 삶과 얼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정옥향 명창을 초대 관장으로 2016년 개관됐다.

동편제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경계로 그 동편에서 큰 소리맥을 이룬 소리를 말하며, 그 서편의 소리맥을 서편제라고 한다.

‘동편제의 제왕’으로 불린 국창 유성준 선생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활동한 하동 출신 판소리 명창이며, 이선유 선생은 세상을 울린 절창으로 회자되며 ‘입신의 기’의 소리꾼으로 불린 하동이 낳은 명창이다.

동편제의 양대 산맥 유성준·이선유로부터 나와 정광수의 동편제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옥향 명창은 하동을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 무형문화유산을 보급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하동군이 2017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한편, 공연은 국악로문화보존회와 정옥향 판소리연구소가 주최하고 하동군과 유성준·이선유 동편제선양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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