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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31일 진해구 충무지구와 마산회원구 구암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개 지구에는 국비 240억 원을 포함, 총 400억 원이 5년간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개최, 창원시 2개 지구를 포함한 전국 총 99곳을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 낙후지역 500곳에 5년간 50조원이 투입되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 사업이며,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낙후된 기존 도시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려 새롭게 부흥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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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행정 기능의 이전으로 쇠퇴했던 진해구 충무지구(충무동‧중앙동‧여좌동 일원의 23만㎡)에는 현재 폐쇄된 진해역을 중심으로 군항문화와 생활문화 거점공간인 ‘진해문화플랫폼 1926’이 조성되고, 중원광장을 중심으로 분포된 근대건축 자산을 활용하는 ‘근대건축문화 진흥구역’ 사업 등도 추진될 계획이다.
경남 최초로 주택재개발사업이 해제됐던 마산회원구 구암지구(구암1동)에는 총14만㎡의 면적에 4년간 150억원이 투입돼 노후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부족한 지역공동체시설을 조성하는 주거복지환경 개선사업과 구암현대시장 등 골목상권 활성화사업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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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선정으로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주민협의체를 확대 구성하고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및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사업추진 기반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한 활성화계획을 수립, 국토교통부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 쾌거와 관련, 시는 민관이 긴밀히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시는 그동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주민간담회와 도시재생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비롯해, 경남대·창원대 등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기획 코디네이터를 운영하는 등 내실 있는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했다.
또 청년,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계층의 도시재생관련 제안을 사업내용에 접목한 것이 공모평가에 좋은 영향으로 작용된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허성무 시장도 지난 7월 전주에서 개최된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에서 창원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발로 뛰는 행보로 주목을 끌었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은 민관이 함께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옛 마산의 구도심을 활성화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무지구와 구암지구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