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숲 함양상림 붉개 핀 ‘꽃무릇’과 힐링여행
기사입력 2018-08-31 16:4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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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함양군에 따르면 주민들의 쉼터와 힐링의 공간이며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상림공원은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 초순이 지나면 꽃무릇이 피어나기 시작하여 중순을 지나면서 붉은 자태를 서로 뽐내며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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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처럼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숲길이 있는 상림 숲은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군수로 재직할 당시 홍수예방을 위하여 조성한 인공조림으로 선생의 애민정신과 역사의 흔적이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에 설경 등 사계절의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이다.
특히 가을에 피는 함양상림 꽃무릇의 모습은 붉은 꽃무릇이 푸른 숲을 밝게 물들여 놓은 모습이 정말 장관을 이룬다.
가느다란 꽃대위에 왕관처럼 피어난 꽃잎은 꽃대의 몇 십 배나 큼직하게 자라고 있으며 선명한 빨간색이 유난히 아름답다.
9월에는 가을 꽃무릇 축제가 많이 열린다.
우리나라 3대 꽃무릇 하면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고창 선운사 이렇게 세 곳을 으뜸으로 꼽지만 함양 상림공원의 꽃무릇은 19만8000㎡ 면적의 천년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는 듯 자태를 뽐낸다.
이와 함께 꽃무릇이 만개하는 오는 9월 7일부터 16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는 함양군의 대표 축제 함양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가 함께 개최되어 꽃무릇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힐링여행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9월에 피어나는 꽃무릇이 천년 숲 상림공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함양상림을 방문하면 전국 유일의 산삼축제와 함양물레방아골의 문화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가을 힐링여행이 될 것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