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미술관 10월 전시는 보다 다채로워
기사입력 2018-10-10 15:4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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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18년 작은 미술관 조성·운영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되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7회의 개인전 및 설치미술전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 시작으로 정운식, 황주영, 김희숙 작가의 개인 초대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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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관 정운식 작가의“Face to face”展 은 알루미늄 판을 이용해 입체적이면서도 평면적인 모습의 다양한 얼굴을 그리고 만들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판화 같은 조형 작품이 신선한 흥미를 일으킨다.
이번 전시 주제인 ‘얼굴’에는 하나의 장소와 시간, 누군가를 추억하는 삶의 여정이 담겨있는 듯한 정 작가의 발상에서 시작되었고, 현대미술의 여러 가지 방식을 골고루 사용한 그의 작품제작법이 그 여정을 더욱 더 드라마틱하게 연출해준다.
2관, 황주영 작가는 현재 사천고등학교에서 교직에 재직중이며, 꽃을 주제로 한 “Transformation”展을 선보인다.
황 작가의 이번 전시는 접화군생을 통해 꽃 한 송이가 피기 위해 필요한 햇빛과, 비와 나비, 벌레와 땅속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등 수 많은 관계가 얽히어서 마침내 성공하듯 사람의 일생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관객을 초대하며, 동양화에 담긴 먹의 깊이와 채색의 자연스런 변화미를 감상하는 것이 묘미다.
3관 김희숙 작가의 “항아리. 꽃과의 대화”展 역시 ‘꽃’을 소재로 생물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표현한 추상화며, 같은 소재를 다룬 동양화와 서양화 전시를 동시에 접함으로써 한국미술협회 회원인 두 작가의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의태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매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더욱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시민의 문화권 강화에 힘쓰겠다는 의지와 함께 “2018년도 작은 미술관 조성 및 운영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