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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 다람쥐∼ 배가 고파요, 도토리를 돌려 주세요
기사입력 2018-10-12 12: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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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상림공원에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숲속에서도 열매들의 결실이 한창이다. 숲속 산책로를 걸을 때 머리위에 툭툭 떨어지는 도토리를 볼 수 있다.

도토리는 다람쥐 최고의 식량으로 이렇게 영글은 도토리가 낙엽위에 떨어지면 다람쥐들이 먹이 확보를 위해 무척 바빠진다. 겨울이 되면 숲 속에서 먹을 것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먹이를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람쥐는 주운 도토리를 자기만 아는 비밀 장소에 숨긴다. 비밀 장소를 정하고, 작은 구덩이를 파서 낙엽으로 덮어 꼼꼼히 숨기고, 자신만이 아는 표시를 해두고 겨울을 날때까지 식량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매년 다람쥐의 양식 도토리를 훔치기 위해 하루에도 수없는 사람들이 비닐봉지에 가방을 둘러메고 숲속을 헤매고 있다. 군민들과 관광객들은 재미삼아 또는 입맛을 돋우는 도토리 묵을 만들기 위해 주워가지만 다람쥐와 같은 양생동물들에겐 생존에 필요한 일용한 양식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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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토리 줍지 말기 캠페인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함양군은 다람쥐의 생명양식인 도토리를 지키기 위해 ‘도토리 채취 금지홍보’ 현수막을 상림 7곳에 내걸었으며 매일 상림공원을 순찰하며 도토리 채취 금지 집중 단속을 하고, 상림을 찾는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안내문을 배부하고 있다.

12일에는 상림공원 맨발걷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꿈나무 유치원 원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도토리 줍지 말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원생들이 직접 만든 ‘도토리를 줍지 말자’라는 내용의 문구의 전단지를 상림공원을 찾은 군민과 탐방객들에게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도토리를 채취한 민원들에게 수거한 도토리를 모아 식량이 부족한 겨울에 숲속 곳곳에 뿌리며 다람쥐 먹이주기 행사를 추진 할 계획”이라며 “야생동물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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