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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개구리 , 9년만에 국립생태원에서 재발견
기사입력 2018-10-24 12:1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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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지속적인 국립생태원 내 습지환경 개선 활동 및 황소개구리 퇴치활동의 결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가 2018년 10월 국립생태원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금개구리는 우리나라 논, 연못과 같은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개구리였지만, 택지개발, 과도한 농약사용 등으로 현재는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종이다.

국립생태원에서 2018년 6월부터 자체 수행 중이었던 황소개구리 퇴치작업 시행하던 중 금개구리 수컷 성체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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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내에서 확인된 금개구리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2009년 국립생태원 건립부지 내 방죽과 농수로에서 금개구리 서식이 확인 된 이후 현재까지 발견된 바 없었다.

 

2009년 환경영향평가 조사에서 국립생태원 건립에 의해 훼손될 수 있는 금개구리 10개체를 포획하여 인근 농수로로 이주하여 지난 9년간 관찰되지 않아왔다.

 

금개구리의 재발견은 금개구리의 서식지로 활용될 수 있는 자연형 수로와 다양한 형태의 습지를 조성하여 친환경적인 관리를 수행하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국립생태원에는 용화실못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습지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는 내버들, 물억새, 부들, 물달개비 등 다양한 습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금개구리가 서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 관리하였다.

 

국립생태원 환경영향평가팀과 야외식물부는 생태계교란생물인 황소개구리의 퇴치를 위해 어망을 설치하여 성체를 비롯한 다수의 올챙이와 알을 퇴치함으로써 금개구리 서식 여건을 향상시켰다.

 

국립생태원 장민호 전임연구원은 “국립생태원 내 조성된 다양한 습지는 전문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던 황소개구리 퇴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국립생태원 주변에 서식하고 있던 금개구리들이 국립생태원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수컷 성체 1마리만 확인하였지만, 물길을 따라 이동하는 금개구리의 특성 때문에 1마리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이미 다수의 개체가 국립생태원 내로 이입된 것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국립생태원 건립 공사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금개구리가 대대손손 번성할 수 있도록 습지를 잘 관리하고, 경쟁종인 황소개구리를 지속적으로 퇴치하여 언제 방문하더라도 금개구리를 관찰할 수 있는 국립생태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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