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 1백여 점 국내 첫 공개
기사입력 2018-12-05 18:1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본문
|
전시에 앞서 올해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와 용역을 체결하여 진행한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용역최종보고회에서는 유관기관 단체장 등 거제시민 50여명에게 그간 추진사항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수집 기록물 소개, 홍보 영상물 시사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최근 NARA 등 국외에서 새로 발굴하여 국내 처음 소개하는 아카이브자료 110여점과 함께 실물자료도 전시하는 특징이 있다. 전시는, 포로의 구성, 수용소 설치, 포로 생활, 포로들의 갈등, 그리고 송환·미송환·중립국 등 포로의 최후 선택 등 시간적 순서로 전개된다.
지난 해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한차례 열린 사진전과 비교하면 문서와 실물자료, 동영상이 추가 전시되어 한층 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제시는 작년과 올해 두해에 걸쳐 국내외 포로와 수용소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왔으며, 내년에 신청 접수가 뜨면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의 기관들과 공동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만큼 국외기관의 동의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거제시장은 개막식에 참여한 폴란드와 네덜란드 대사와 따로 환담을 갖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전시가 남북한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 해에 무려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만큼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완연하므로, 이번 전시가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에 온기를 불어넣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