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도는 시·군의 지원부서”
기사입력 2019-01-15 18:1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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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15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민선7기 제2차 시장·군수 정책회의’에서 “각 시정과 군정을 펼쳐나가는 데 도정은 지원부서, 행정서비스기관이라는 관점을 늘 견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경상남도와 시·군 간 적극적인 협치와 협력을 통해 여러 현안문제들에 대한 해법도 함께 찾고 경남의 그랜드비전과 시·군의 발전이 일치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며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작은 노력 중 하나지만, 도청에 출장 오는 시·군 공무원의 편의를 위해 2월 중 청사 내에 ‘시군협력실’ 사무공간을 마련하겠다”며 “그동안 시스템이 달라 원격으로 업무처리가 어려웠는데, 이 문제도 가능하게끔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도정의 성과로 “제조업 혁신의 국가정책화, 서부경남KTX 국가재정사업 가시화, 사상 최초 국비 5조 원 확보”를 꼽으며, 이는 시·군이 함께 노력해 준 결과라며 18명의 시장·군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우리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결국 도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느냐, 좋은 일자리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가 핵심”이라며 “2019년을 경남경제 재도약의 원년으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정책회의는 2019년 도정 운영방향을 시군과 공유하고, 당면한 도정과제인 ‘제로페이 경남 활성화 방안’과 ‘경남 관광진단 및 전략과제’에 대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시군의 현안사항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회의시작에 앞서 김 지사와 전 시장·군수는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경상남도와 시군은 소상공인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에 대해 공감하고 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해 제로페이가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현준 경상남도 정책기획관이 ‘2019년 도정 운영방향’의 세부과제를 보고하고, 김기영 일자리경제국장은 경남전역 시행에 따라 ‘제로페이 경남 활성화’를 위한 경상남도의 추진방향과 소비자 인센티브 발굴방안 등을 발표,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로페이를 시범 운영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그간 추진상황과 ‘제로페이 소비자 이용확대 방안’을 설명하고 사례 공유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박사는 ‘경남 관광진단 및 전략과제’ 발표를 통해 관광 트렌드 분석하고 교통인프라 확충과 문화가 결합된 경남 고유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화 하는 등 ‘경남 관광 발전방안 해법’을 함께 논의했다.
김경수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시군의 시급한 정책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창원시의 진해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건의 등을 비롯해 17개 시군에서 총 26건의 현안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한 뒤 지원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신속히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지난해 8월 28일 ‘민선7기 제1차 시장·군수 정책회의’를 개최해 도정 4개년 계획을 공유하고 경남경제 혁신성장을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