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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헌 바른미래당 마산합포구 지역위원장은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1인 시위를 계속하게 된 사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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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이날 "지난 1월 28일부터 저는 마산의 자존심이 송두리째 부정된 참담한 현실 속에서 허환구 이사장의 경질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23일간 창원시청 정문앞에서 오전7시 30분부터 해왔다"면서"저는 마산야구장의 명칭문제와 일부 마산 골통으로 치부된 마산의 정통성에 대하여 지역민과 함께 수많은 고민과 토의를 통해 숙의에 숙의를 거듭했지만 제대로된 결과를 도출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혼자서라도 마산의 살아있는 정신을 보여주고자 1인 시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손종식 대표와 지난 시간 마산의 절박한 호소는 야구장 명칭변경이라는 소중한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며"어제(18일) 허환구 이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앞으로 이런일이 재발생시 자진 사퇴하겠다는 약속과 다시한번더 깊이 사죄드린다는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시청프레스센터에서 저와 함께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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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약속한 시간에 기자회견장에 도착하니 갑자기 취소가 되었다는 통보가 왔다는 얘길 듣고 어이가 없고 너무나도 일방적이고 무대포 통보에 이사장 뿐만 아니라 더 큰 힘이 뒤에서 작용해서 취소되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신의에 의한 약속을 헌신짝버리듯 하는 회견 취소에 배신감에 쌓여 더이상 참을수 없는 모욕감이 든 하루였다"면서"허 이사장에게서 온 문자를 보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이사장의 반성과 참회는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신의 약속을 저버린 행위에 대해선 용서할수없어 다시 더 강도높은 시위로 대응하고저 한다"고 밝혔다.
이어"정무적인 사안을 기분좋게 마무리 해서 시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정이 되길 기대했는데 정치적으로 맞대응하는 창원시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며"지속적으로 더 강력한 다변화된 시위로 이 사안을 꼭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게재했다.
한편,이날 오후 허환구 이사장은 본 보와의 통화에서 "정규헌 위원장과 손종식 대표와 만나 30분 정도 이야기를 하고 제가 앞으로 잘하겠다"며"기자회견을 좋다고 했는데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잘하겠다.기자회견을 또 다시하게 되면 보는 시각도 다르고 해서 '또 무슨일이 있는가?'싶으고 정 위원장에게 메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양해달라.앞으로 절대 이런일이 있을 수도 없고 재발해서도 않되고 기꺼이 사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양해 해달라고 했다"면서"개인자격 같으면 마음대로 하면 되지만 저는 이사장이고 공인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허 이사장은 "직원들 하고 한 두 시간 이야기 하면서 재미있게..저는 취임식 자체도 안하고 스킨쉽으로..참 간담회식으로 이야기 했다"며"저도 참 많이 괴로웠다.기자들에게 전화오면 간이 철렁하다.잘 봐주시고 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