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산 동황토·녹차로 만든 화장품 나온다
기사입력 2019-03-13 13:4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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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연구소는 13일 녹차연구소에서 진주 소재 화장품 전문기업 KB코스메틱과 하동산 동황토·녹차를 활용한 화장품 공동개발 및 공동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녹차연구소와 KB코스메틱은 하동에서 출토되는 동황토와 하동녹차를 주재료로 화장품 개발에 나서 내달 말 세안제 스크럽·마스크팩 등 2종의 화장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황토는 태양광선을 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는데 떠오르는 태양을 많이 받은 동쪽으로 향한 황토를 동황토라고 한다.
동황토는 아침의 태양에너지를 오랜 세월 직각으로 받아 원적외선이 다량 흡수돼 있으며 생리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황토는 북천·옥종·양보면 등지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는데,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세라믹기술원은 하동산 동황토를 분석한 결과 고령토 광물에 철분이 많은 계통의 원료로, 미세입자가 많아 소성수축률이 높고 결정수도 많아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연구소와 KB코스메틱은 우수한 물성을 가진 동황토와 녹차의 항산화기능을 융합한 세안제 스크럽·마스크팩 등 기능성 화장품 2종을 우선 개발해 내달 말 출시하고 공동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들 화장품의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생산·마케팅을 수행하기로 했으며, 성공적인 마케팅 수행을 위해 하동군에 KB코스메틱 지사를 설립키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KB코스메틱은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화장품 전문벤처기업으로, 뛰어난 화장품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동의 우수한 소재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