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울산-함양 고속도로 두산건설 구간 공사 태국 인부 추락 사망
교각 거푸집 원인불명 이유로 떨어져 안전고리 건채 사망
기사입력 2019-04-16 17:2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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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함양간 창녕군 구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태국인 인부 한명이 거푸집과 함께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고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창녕군 장마면 소재 공사 구간(사진) 교각 공사장에서 16일 오전 8시 30분경 태국인 콴웨리씨(28세)가 교각 상부층 콘크리트 타설용 거푸집 철거 도중, 옆에 있던 거푸집과 함께 16m 높이의 교각 상부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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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옆 우측에 떨어진 거푸집. 콴웨리씨는 이 교각에 안전고리를 걸고 있다 함께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추락한 거푸집은 철거 대상이 아니었고, 옆에 있던 거푸집을 철거(사진참조)하는 과정에서 작업을 하던 콴웨리씨가 옆으로 이동해 추락한 거푸집 난간에 안전고리를 걸고 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두산과 하청업체인 삼오개발측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던 거푸집이 왜 추락했는 지 알수 없다”면서 “바로 옆 거푸집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창원지방고용노동부와 창녕경찰서는 “안전조치 미흡 여부에 대해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며 “위법 사항 발견시 적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건설측은 “주한 태국 영사관과 유족과 합의해 콴웨리씨의 유해를 화장 후 태국으로 이송할 것이며 적절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