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 촬영명소 최참판댁 ‘나의 나라’ 찍는다
기사입력 2019-05-02 15:5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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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과 토지세트장 일원에서 올 연말까지 JTBC 액션사극 드라마 ‘나의 나라’를 찍는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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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내는 액션 사극이다.
2001년 소설 ‘토지’ 속 최참판댁과 초가마을로 복원된 평사리 일원은 2004년 SBS 대하드라마 ‘토지’를 시작으로 사극 드라마나 영화 시대극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KBS ‘서울 1945’, SBS ‘식객’, SBS ‘가문의 영광’, MBC ‘일지매’, JTBC ‘인수대비’, MBC ‘해를 품은 달’, MBC ‘구가의 서’, SBS ‘육룡이 나르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드라마에 최참판댁이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2005년 김정은·이범수가 출연한 ‘잘살아 보세’에 이어 ‘마파도2’, ‘만남의 광장’, ‘횟초리’, 송강호·김혜수의 ‘관상’, 강동원·하정우의 ‘군도’, 이승기·심은경·여진구의 ‘궁합’에 이르기까지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를 모았다.
이처럼 최참판댁이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너른 마당에 안채·사랑채·별당 등 조선시대 양반가를 그대로 재현한 최참판댁과 서민들이 생활한 초가지붕의 토지세트장이 잘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참판댁 뒤에는 울창한 지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앞에는 멀리 섬진강과 평사리 황금들판이 드넓게 펼쳐져 말 그대로 TV화면이나 스크린에 담기에 이보다 좋은 그림이 없어서다.
군 관계자는 “최참판댁에서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찍었다는 사실은 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몰라 이를 소개하고자 최참판댁 입구에 홍보판을 설치했다”며 “포스터를 보면서 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과 추억을 떠올리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