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의 날 우포늪에서 따오기와 함께
기사입력 2019-05-21 18:3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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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에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국회의원 엄용수,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하고,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수여된다.
올해 생물다양성의 날 주제는 ‘우리의 생물다양성, 우리의 식량, 우리의 건강’이며, 습지의 날 주제는 ‘습지와 기후변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선보인다.
이날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기념식이 끝나는 5월 22일 오후 4시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경남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처음으로 야생으로 방사한다.
이번 따오기 첫 야생 방사는 멸종 40년, 복원 10년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따오기 먹이인 미꾸라지 방사, 기념 나무심기, 따오기 방사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물다양성·습지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전체 방사 행사는 환경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되어 따오기의 방사 실황 등을 볼 수 있다.
환경부는 따오기의 야생 방사를 홍보하기 위해 따오기에 대한 설명을 그림기사로 선보이고, 따오기 맞추기 등의 행사를 환경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이번 따오기 첫 야생 방사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 내빈뿐만 아니라 꾸어펑 부산주재 중국 총영사, 이와키리 히데오 일본 센다이시 시장 등 중국과 일본의 고위공무원 및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방사 방법은 따오기에게 최대한 압박을 주지 않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따오기복원센터 야생적응훈련장의 출입문이 열리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다가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연방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따오기복원센터에는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100여명만 출입하고, 사전에 따오기 방사 시 행동 요령을 전달받게 된다.
이번 야생 방사를 계기로 한중일 따오기 국제 심포지엄이 경남 창녕군 부곡 레인보우호텔에서 5월 23일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는 한중일 정부, 지자체,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정책과 기술 등을 교류할 예정이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생물다양성 협약 발효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으며,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격년으로 습지의 날과 공동으로 기념하는 해이다.
환경부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5월을 ‘생물다양성의 달’로 정하고, 정부혁신 과제인 국민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이번 기념행사와 연계해 주간별로 생물다양성, 습지, 철새, 생태관광을 주제로 대국민 참여 행사를 열고 있다.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은 우리 지킴이’,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분원에서 열리는 ‘우포늪 가족 환경야영’ 등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비롯해 한-러 멸종위기종 실무협력 워크숍, 세계습지의 날 정책토론회 등 전문 행사도 마련됐다.
아울러 기념식 장소에서는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수자원공사 등 환경부 소속·산하기관과 해양수산부 소속·산하기관, 창녕군, 인제군 등이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