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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문신 아트상품(라 후루미)기획전’ 및 ‘불빛조각 야외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문신 선생의 작품성을 반영한 아트상품을 지역상공인과 함께 개발·기획 전시함으로써 지역특산 아트상품 판매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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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후 7시 문신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아트상품 기획전 열림식이 열린다. 전시에는 지역상공인 등 14개 업체가 만든 미니어처, 핸드백, 지갑, 열쇠고리, 주얼리, 머그컵, 수건, 넥타이, 머플러 등 140여점의 아트상품이 선보인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30분 야외조각전시장에서 ‘불빛조각 야외음악회’가 열린다. 60인으로 구성된 경남A&B오케스트라(지휘자 허준, 단장 김강일)는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 쉰들러 리스트 OST, You raise me up 등 10여곡의 친숙한 음악을 들려준다. 세계적인 거장의 삶을 되새겨보는 조창환의 시 ‘숨 쉬는 쇠(문신을 생각하며)’도 시낭송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문신 선생과 최성숙 명예관장이 세계적인 문신미술관을 창원시민에게 기증(2003년)한 숭고한 뜻을 받들어, 모든 참가자들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음악회 제목 ‘불빛 조각’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새로운 작품에 몰두한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인 <불빛 조각>에서 따왔다. 1994년 제작된 <불빛 조각>은 문신미술관의 밤하늘을 수놓은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형태를 철근으로 입체화시키고 조명을 달아 어두운 밤 멀리서도 잘 보이게 만든 작품이다. 현재 문신미술관에는 아쉽게도 2점만 남아 있어 향후 복원할 계획이다.
문신미술관 관계자는 “합포만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문신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무료이고 이날부터 23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도 이뤄지므로 많은 시민들과 함께 문화의 향기를 느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