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작은미술관‘소통과 화합의 장을 열다’
기사입력 2019-08-01 14: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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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8월부터 12월 말까지 5개월 동안 ‘IN&OUT’이라는 주제로 20여 명의 작가들이 공예·민화·영상·조각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전시해 군민들이 미술관의 다양한 분야를 체험·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8월에 1차 전시 ‘수구리수구리봐봐’를 시작으로 9월에는 2차·3차 전시로 각각 ‘사부작사부작’과 ‘한려그림회전’이 열린다. 이어 10월에 4차 전시 ‘도시락’이, 11월에는 5차 전시 ‘생각과 형태’가, 12월은 6차 전시 ‘보고시다’가 선보인다.
또한 전시회 기간에 남해유배문학관과 연계해 지역 아동들이 미디어영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작은미술관 옥상에서 지역 주민을 초청해 미술관련 영화를 상연하는 옥상달빛 영화제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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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미술관의 이러한 ‘주민참여운영’은 1차 전시회에서도 돋보인다. 전시회 개최 전 미술관은 남해·해양초등학교에 협조를 구해 학생들이 꿈꾸고, 살고 싶은 집을 주제로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종이조형물에 채색을 하고 색종이를 붙이도록 요청했다. 학생들이 저마다의 상상력을 발휘해 꾸민 조형물은 8월 6일부터 전시될 예정으로 학생들의 고사리손으로 만들어져 ‘함께 참여하는 전시회’에 큰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작가들이 지역민과 소통하며 작품을 만든 전시회라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마을주민과 화합하고 주민의 삶과 연계되는 작은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바래길 작은미술관은 바래길 1코스인 다랭이지겟길의 출발점인 평산항에 위치해 트래킹 관광객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동안 마땅한 전시공간이 없어 전시회를 갖지 못한 지역 작가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유도하는 문화예술작품 전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