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기증실 신축 개관
기사입력 2019-10-21 11:4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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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관하는 기증실은 경상남도 재정지원사업으로 올 연초부터 설계 및 공사에 들어가 18일 개관에 이르게 됐다. 신축 전시실은 연면적 56.25㎡로 자동 시스템의 대형 벽부형 진열장을 통해 300여점의 유물 전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항온항습시설과 영상장비, 방재설비를 완비해 최적의 환경에서 기증유물이 전시 보존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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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증실 개관식은 기증 기탁자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 됐는데, 특히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유물이 수증되어 음악평론가 조희창, 전통농악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인간문화재 고 이영우 선생의 유품을 기증한 이준희, 가문의 호구단자를 기증한 채한식, 양산의 독립운동가 故 김말복 선생의 유묵을 기증한 김영주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이영우 선생의 손자인 이준희씨는 “할아버지의 유품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평생 경남 전통농악의 연구와 계승을 위해 노력하신 할아버지의 뜻을 양산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유품 기증의 뜻을 전했다.
김일권 시장은 축사를 통해 “개관 이후 많은 시민들이 기증운동에 동참해 주셨으나 독립된 전시실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경상남도의 도움으로 기증실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기증실 개관을 통해 기증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은 2013년 개관이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기증운동을 전개하여 지금까지 총 449건 1,432점의 유물을 수증받았다. 이는 박물관 소장품의 20%에 달하는 양으로 이 가운데는 양산이씨종손가고문서, 박정빈공 영정 등 4건의 지정문화재가 포함돼 양산의 역사문화를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추후 기증실의 전시유물은 상·하반기 상설전시 개편에 맞춰 순차적으로 교환 전시되며 기증자의 유물이 모두 시민들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유물 기증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