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동절기 119 한파구급대 본격 운영
기사입력 2019-12-03 17:0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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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한파구급대’는 도내 18개 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107대의 119구급차에 급속온풍기 등 3종의 한랭질환자 대응장비를 적재해 신속 대응하고 관할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관내 소방서의 전체 119펌뷸런스가 마을 논과 밭, 경로당을 순찰해 한랭질환자의 발생을 예방하게 된다.
또한 119신고를 접수하는 119종합상황실에서는 한랭질환자에 대한 의료지도, 상담, 병원 및 마을 경로당 등 도내 한파쉼터 안내를 실시한다.
‘한파’는 동절기 전국 한랭질환자 인명피해가 2013년 259명에서 2017년 632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2018년 9월 18일‘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을 개정하면서 2018년 겨울부터 처음으로 자연재난으로 포함됐고 경남도 소방본부는 지난 2018년 겨울부터 119한파구급대를 운영, 한파대응 구급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남부지방에 위치한 경남의 경우, 비교적 따뜻한 기후로 동상 등 한랭질환자가 적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2016년 34명, 2017년 44명, 지난해인 2018년 겨울에도 2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3년간 평균 34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며 전국 한랭질환자 발생건수의 약 7% 정도를 차지할 만큼 적지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파주의보는 10월에서 4월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대비 10℃하강해 3℃이하이고 평균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13℃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기상청에서 발령하는데, 경남지역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평균 3회가 발효되고 있다. 발효 시 2일에서 6일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경남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기상청에서 전망하고 있으나,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9한파대응 구급활동 강화로 한파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