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출신 김성하 선수,"씨름의 붐을 이루고 싶고 열심히 해서 랭킹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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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출신 김성하 선수,"씨름의 붐을 이루고 싶고 열심히 해서 랭킹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
기사입력 2019-12-23 14:4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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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 방송을 접한 씨름선수들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지켜보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씨름의 희열은 방송 최초로 화려한 기술과 스피드를 앞세운 태백, 금강급 씨름 선수들의 경량급 천하장사 대회 도전기를 연출한 방송으로 씨름의 부활을 꿈꾸며 선발된 최정예 씨름선수 16인이 출연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술 씨름의 정수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본 지는 씨름의 고장 마산 출신의 씨름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2020년 2월 2일 공익근무 제대를 앞둔 김성하(31세,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태백장사를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첫 인상은 남자가 봐도 꽃미남 연예인에 가까울 정도의 외모에 “정말 잘생겼다”고 칭찬하자 “감사하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인터뷰에 앞서 씨름의 희열 방송을 보았는가?의 질문에 김성하 선수는 “잘 보았고 지금 제가 복부중이 아니였다면 저 자리에 있지 않았나”라며“현역으로 복귀 하면 시즌2가 진행된다면 반드시 참가해 씨름의 붐을 이루고 싶고 열심히 해서 랭킹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김 선수는 진동초등학교 4학년때 교방초등학교로 스카우트 되면서 마산중학교,용마고등학교,경남대학교,창원시청(이승삼 감독)소속으로 함께 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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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성하 선수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씨름은 언제부터 했나?

 

- 마산 진동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 시작해 마산 교육장기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초등학교 몇 명씩 참가하는 대회였고 마침 제가 시합 나가기 전 3일전에 머리를 다치게 됐다. 어린 시절 엄청 까불며 지내다 보니 머리를 다쳐 반창고를 붙이며 참가했다. 시합 나가서 제 반창고를 붙이며 시합을 하는 것을 보고 ‘깡다구가 좋다’고 교방초등학교로 스카우트 되면서 본격적인 씨름을 시작하게 됐다.

 

현역 선수로 알고 있는데 지금 활동하고 있는가?

 

-지금은 아니다. 현재 저는 경상남도 노인보호 전문기관에서 사회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2020년 2월 2일 소집해제를 하고 전북 정읍시청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와 그쪽으로 가게 됐다.

 

한국 씨름선수들의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시합을 가면 어르신들이 간혹 오시고 관중들이 많이 없었기에 우리들만의 리그였다.요즘은 경남대학교 후배인 황찬섭 선수 있는데 유튜브로 씨름을 알리면서 이슈화가 됐다. 벌써 조회수 230만뷰로 씨름이 화제가 되면서 젊은 팬들이 많이 생겼다. 2020년에는 상금이 걸린 프로샾이라는 대회가 4개에서 14개로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씨름의 붐은 무엇인가 ?

 

-일단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젊은 층에서 많이 보러와 줘야한다.기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씨름이 활성화 됐으니까 씨름 경기의 재미를 즐기고 잘 알고 있다. 젊은 층은 씨름하면 이렇게 잡고 넘기는 것이네 깊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막상 지인이 있고 처음 보신 분들이 씨름한다고 관심을 갖게 되면 엄청 재미있는 스포츠 경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조금만 알고 보신다면 더욱 재미를 느끼실 것이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에서 많은 경기 관람을 오셔야 할 것이다.씨름대회를 다양한 문화행사 경기로 변화를 주고 싶다. 항상 트로트 가수들이 온다. 트로트 가수들도 좋지만 젊은 층 세대를 공약해 아이돌 가수나 비보이 등 다양한 출연진들을 참가시킨다면 아이돌 가수를 보러 온다면 많은 젊은 세대들이 경기장으로 유입되면서 씨름경기도 아이돌 가수를 보기 위해 기다림에서 자연스럽게 경기를 관람 할 수가 있다. 아~아 씨름 경기가 '이런 것 이구나','재미 있네' 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면 조금은 성공적이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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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하 선수가 태백장사 결승전에서 우승해 환호하고 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씨름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화려한 쇼맨쉽이나 기술들은 많이 다양하고 준비가 되어 있다. 관중들께서 찾아와 주시기만 하면 된다. 2020년 부터는 많은 관중들께서 찾아와 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 선수들이 어떻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협회의 홍보가 더욱 절실한 것 같다.

 

김성하 선수의 특기는 무엇인가?

 

-저는 뒤집기 기술이다. 제 은사님이신 이승삼 감독(대한씨름협회 사무처장)님의 기술을 익히게 됐고 화려하기 보다는 기술 쪽으로 상대방 힘을 역 이용해서 뒤집기 기술을 많이 배우게 됐다. 거구 150kg이라도 뒤 집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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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하 선수가 태백장사 결승전에서 우승해 환호하고 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마산하면 씨름의 고장이며 씨름의 메카다. 존경하는 선배님은?

-일단 대표적으로 이승삼 감독,이만기 교수,모제욱 경남대 감독,이윤진 창원시청 감독으로 너무나 출중하신 분들께 씨름을 배우게 됐고 존경한다. 이만기 교수는 마산출신으로 씨름 기술은 배우지 못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보고 많은 영향을 주신 선배님이다.

 

정읍시청으로 입단하게 되면 어떠한 포부로 임하겠는가?

 

-제가 현재 사회공익근무 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정읍시청으로 가게 되었다.선수들의 포부는 장사가 되는 것이다. 제가 2013년도에 태백장사를 했지만 그 이후로는 부상도 있고 결승전에도 3회 정도 올라갔지만 아쉽게 패하게 됐다.

 

그렇다면 경기에서 패한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예전보다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물론 부상도 있겠지만 안일한 생각을 한 것 같다. 지금은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고 있고 재활을 하면서 운동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선수로 복귀 할 때면 전성기의 체력을 유지 하게 될 것이다.

 

귀를 보니 레슬링도 하지 않았나?

 

-씨름만 했다. 제 기술이 레슬링 하듯이 파고들어 상대를 뒤집는 기술이다. 뒤집기를 하다보면 오른쪽, 왼쪽 옆구리를 스치다보니까 어릴 때 부터 귀가 망가지게 됐다.

 

씨름 선수로서 컴플렉스가 있는가?

 

-지금 귀가 훈장 아닌 컴플렉스가 될 수 있지만 어릴 적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제와서는 훈장으로 생각한다. 체구가 작아서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씨름하면서 딱히 컴플렉스가 없는 것 같다.

 

현 거주지와 가족관계는 ?

 

-마산합포구 진북면 의림로 부근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3남1녀 중 막내로 마산파티마 병원에서 태어났다.

 

이승삼 사무처장께 후배로써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직히 말해 너무 잘해 주셔 가지고 제가 무엇이라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다.

 

씨름 경기에서 승자가하는 세리머니 많지 않은 것 같다. 본인의 세리머니는?

 

-저는 백 핸드를 했다. 뒤로 넘는 세리머니를 가지고 있었는데 점점 관객들이 줄면서 우리들의 리그가 된다. 세리머니를 해도 받아주는 관객이 없다. 제가 세리머니를 할 때는 대학연맹에서 하는 경기 때 인 것 같다.확실히 관중이 많으면 환호성과 세리머니가 나오고 선수들에게 힘이 더 나는 것 같다.

 

김 선수의 체급과 씨름 경기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면?

 

-신장은 171cm, 몸무게는 현재 사회공익근무요원으로 많이 쉬어서 87kg이다. 혈액형은 A형이다. 시합 체중은 -80kg 이하 태백 이다. 금강은 90kg이하 한라는 105kg 이하 백두는 140kg이하로 산 이름을 딴 것으로 천하를 누빈다는 천하장사는 체급 없이 싸우는 경기다.

 

씨름경기에서 심판은 주심 1명, 부심2명, 앞 쪽에 영상 판별자 1명, 그리고 사회자가 있다. 실질적으로 주심과 부심으로 진행된다. 씨름경기는 3판 2승제로 장사 결정전에는 5판 3승제로 진행된다.

 

씨름 기술은 다리,허리,손 기술로 나눠지는데 들배지기(허리 기술),안 다리 바깥다리(다리 기술),오금과 안 무릎치기(손 기술)이 있고 뒤집기는 준비 과정이 필요로 하는 장기전에 유용한 허리기술 이다. 들 배지기 상대방을 들어서 바로 뒤집기로 할 수 있고 저는 상대방의 손을 놓게 해 레슬링처럼 파고 들어가서 뒤집기 기술을 한다.

 

당시 현역 선수였던 이만기 선수와 강호동 선수의 경기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사람들이 보는 시각마다 다른데 저는 씨름인으로서 기술이 좋고 유연성이 대단하고 힘 또한 장사였다.씨름에서 3박자가 맞아야 정상급에 설 수 있는 것이다. 이만기 교수 같은 경우 들배지기를 주특기로 하고 있었고 강호동 선수는 들배지기와 잡치기를 그런 기술을 펼쳤다. 강호동 선수는 허리가 엄청 좋았다. 예전 영상을 보더라도 솔직히 진 게임인데 살아놨다. 그 만큼 허리가 좋아야 살아나는 것으로 유연성이 엄청 좋은 것이다.두 선수 모두가 센스가 너무 좋다.

 

본인의 성격과 장점과 단점은 어떠한가?

 

-그렇게 낯을 잘 안가리고 친화력이 좋고 쾌활적이다. 자리마다 다른 것 같다.

남들이 성실하고 한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갑자기 물어보니까 생각은 따로해 보지 않았다.

 

본인에게 씨름은 무엇인가?

 

-제 삶의 전부다. 어려운 시기에 씨름을 하면서 집도 장만하고 이렇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삶의 전부가 됐다. 씨름 타이틀을 가지고 후배 양성을 위해 지도자 자격증도 준비 중에 있다.

 

씨름의 희열을 시청했는가?

 

-네, 잘보았다. 지금 제가 복부중이 아니였다면 저 자리에 있지 않았나. 현역으로 복귀 하면 시즌2가 진행된다면 반드시 참가해 씨름의 붐을 이루고 싶고 열심히 해서 랭킹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씨름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다면?

 

-지금까지 좋아해 주신 팬들과 새로운 팬들깨서 앞으로 더 좋아해 주시길 바라며 2020년도부터 홍보도 더욱 잘 될 것으로 시청자분들께서 더 만나게 될 수 있다.선수들은 항상 열심히 준비가 되어 있다. 많은 관객들이 한 번이라도 씨름 경기장을 찾아 주신다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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