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 겨울잠 깨면 웃거름 주세요
기사입력 2020-02-04 16: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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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재생기란 월동 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5일 정도 지속되면 생육이 다시 왕성하게 시작하는 시기를 말하며 봄철 웃거름 주는 때의 기준이 된다.
단, 겨울철 따뜻한 날씨 의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계속된 생육시만 생육재생기로 본다.
도내 맥류의 생육재생기 도래 판단 기준은 지상 1cm 부위의 잎을 자른 후 1~2일 지난 뒤 새로운 잎이 1cm 이상 다시 자라거나, 식물체를 뽑았을 때 연한 우윳빛의 새로운 뿌리가 2mm 정도 자라는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
특히 보리와 밀 등 맥류는 겨울나기 후 웃거름을 주는 것이 효과적인데, 생육재생기 판단 직후 생육 재생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웃거름을 줘야 한다.
남부 지역은 이번 달 중순~하순께 주는 것이 좋으며 토성이 사질토나 작황이 매우 나쁜 포장은 2회로 나눠 주도록 한다.
한편 습해를 심하게 입어 황화 현상이 발생한 맥류 포장은 뿌리의 양분 흡수가 떨어져 양분이 있어도 흡수를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 배수를 철저히 하고 표준량보다 요소를 50% 늘리거나 요소 2%액을 10a당 100L로 2~3회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정경희 연구사는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생육재생기 판단에 혼란을 겪는 농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작물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 웃거름 주는 시기와 방법을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안전한 포장관리를 통해 고품질 맥류를 생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