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핵과류는 ‘복숭아씨살이좀벌’ 주의하세요
기사입력 2020-03-12 19:2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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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부지역 매실 주산지역에서 발생한 뒤 매년 피해를 주고 있으며 지난해는 꽃이 일찍 피고 복숭아씨살이좀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남과 경남 등에서 피해가 증가했다.
특히 2019년 전남지역의 복숭아씨살이좀벌 피해 면적은 약 1,194ha로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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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씨살이좀벌은 열매의 씨방 속에서 애벌레 상태로 겨울을 나며 이듬해 꽃필 무렵 번데기 과정을 거친 뒤 어른벌레가 되어 어린 열매 속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열매 속에서 씨방을 갉아 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수확 무렵에는 과실이 썩는 피해가 발생한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피해 받은 열매를 없애고 어른벌레가 열매 속에 알을 낳는 시기에 적용 약제로 집중 방제를 해야 한다.
과수원 바닥에 떨어졌거나 피해를 받아 썩은 열매를 그대로 두면 복숭아씨살이좀벌의 개체 수가 늘어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어른벌레로 성장한 기간을 빼고 알, 애벌레, 번데기 기간에는 씨앗 속에서 살기 때문에 방제를 해도 효과가 낮다.
따라서 어른벌레가 과일 속에 알을 낳는 시기에 맞춰 집중 방제 한다.
피해가 심한 과수원에서는 열매 크기가 1cm 정도 되는 시기부터 복숭아씨살이좀벌 어른벌레의 발생여부를 관찰하면서 5~7일간격으로 2~3회 정도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유승오 과장은 “올해는 주요 과수의 꽃 피는 시기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시로 과수원을 살펴보고 계절 변화에 맞춰 제때 방제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