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 기와단청 한 쌍 산청 동의보감촌에 터 잡았다
기사입력 2020-03-30 11:4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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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출신으로 1965년생인 일정 선생은 지난 1988년 홍점석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했다.
2008년 단청장 전수교육조교로 선정 된 이래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2013년부터는 국립무형유산원 단청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청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개인전과 기획전시, 연꽃 그리기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정 선생은 청룡과 황룡이 그려진 한 쌍의 기와단청 그림에 대해 “청룡은 명예를 상징하고 황룡은 부를 상징한다.
사찰이나 궁궐의 중요전각에 용을 그릴 때 좌측에는 청룡을, 우측에는 황룡을 그리는데 이는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용이 그려진 고기와는 경북 의성군의 대곡사에 있었던 기와로 만들어 진지 200여년 이상”이라며 “고기와 중에서도 대와에 속하는 기와로 그 자체로도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산청군은 이 용 단청기와 한쌍을 동의보감촌을 찾는 사람들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엑스포 주제관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조경래 항노화관광국장은 “청룡과 황룡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일정 선생의 기와단청 작품은 전통문화와 한방 항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우리 동의보감촌과 아주 잘 어울린다”며 “동의보감촌에 오시는 많은 방문객들이 작품을 보시고 부귀영화는 물론 건강과 장수를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