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떨어졌다 과수 저온피해 사후관리 중요
기사입력 2020-04-08 17:2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본문
지난 5~6일 경상남도 내 주요과수 재배지역 10지점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관측됐으며 특히 사과와 배 주산지에서 개화가 진행 중에 있어 사과 –2.2℃, 배 –1.7℃, 복숭아 –1.1℃만 내려가도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꽃이 피기 시작한 과수는 저온에 특히 취약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암술의 씨방이 검게 변하면서 죽게 되는데, 씨방이 죽으면 수정 능력을 잃게 되어 과실을 맺지 못한다.
|
농업기술원이 조사한 중간집계 결과 배는 조사면적 중 6.1%인 35ha에서 저온피해를 받았으나, 화기 및 주두피해가 크지 않아 정형과 생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사과는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사한 면적 3,421ha 중 약 21%인 720ha가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중심 및 주변 꽃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저온피해를 받은 과원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해 인공수분을 꽃이 질 때까지 2~3회 실시해 늦게 핀 꽃까지 최대한 결실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중심 꽃이 피해를 입은 사과는 주변 꽃에도 인공수분을 실시해 충분한 착과량을 확보해야 하며 적과 작업은 착과 정도를 봐가면서 최대한 늦게 실시해 가능한 많은 열매가 달리도록 해야 한다.
기술보급과 김형준 지도사는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이상기상 예측경보 문자메시지 알림, 농촌진흥청 재해대응 시범사업 발굴 지원 건의 등을 통해 농가에서 안정적인 영농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