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양잠농가 노동력 절감위해 건강한 어린누에 보급
기사입력 2020-05-18 14:5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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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급된 어린누에는 무균시설을 갖춘 도 농업기술원 누에 사육실에서 무공해 뽕잎을 공급해 8일간 키운 것으로 건강한 3령 어린누에 218만 마리가 누에 사육농가 13호에 보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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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누에는 생육 특성상 고온 다습의 생육 조건이 필요하며 사육 환경이 불량할 시 병에 대한 저항성이 낮고 발육상태도 균일하지 못해 농가들이 사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봄 누에 사육이 시작되는 시기가 농번기와 겹쳐 일손이 부족하게 되는데, 도 농업기술원은 해마다 도내 양잠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무균 어린누에를 분양해 오고 있어 농가 소득 향상과 함께 농번기 노동력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한 어린 누에는 각 농가에서 13일 또는 17일간 더 사육해 출하하게 된다.
누에 유충은 칼륨, 알라닌, 멜라토닌, 비타민e 등의 성분이 풍부해 기력을 촉진하고 노화방지 뿐 아니라 당뇨, 혈압 등에 효과가 있어 건강 기능성 보조식품 및 의약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누에가 완전히 자라 고치를 짓기 직전의 ‘익은누에’인 숙잠을 수증기로 쪄서 동결 건조한 ‘홍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잠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을 저해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최근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홍잠의 이러한 기능성 발견은 위축되었던 양잠 산업에 활로를 불러일으켜 큰 폭의 소비 확대가 기대될 것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전망했다.
환경농업연구과 이슬비 연구사는 “건강한 누에를 도 내 양잠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농가 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전통산업인 양잠이 고소득 작목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산업화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