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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 경남 창녕군 대합면의 9살 아동 학대 사건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친모 A씨(28세)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경찰의 발표에 따른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조현병이란 말이나 행동, 감정, 인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으로 의료전문가들은 조현병에 대해 “굉장히 흔한 정신질환으로 약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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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군민들은 “친모 A씨가 지역 모 카페에 가입해 올린 글을 보면 ‘이 사람이 조현병 환자가 맞을 까?’하는 의구심이 든다”고들 입을 모은다. 거제에 살던 A씨가 이 카페에 가입한 것은 올해 1월7일, 애들 이름등 가족 소개와 함께 ‘딸 셋을 키우며 넷째딸 임신중인 주부입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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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창녕으로 이사 오기전부터 이 카페에 가입해 ‘아빠 일 때문에 창녕으로 이사예정이예요 ㅎㅎ’, ‘임신중이며 액티비티한 취미를 갖고 있다’, ‘일찍 엄마가 돼서ㅠㅠ 못해본 것도 많고ㅠ 놀시간도 없었어서 그런지 아직도 노는 거 좋아하는 철없는 딸만넷인 엄마예용ㅎ’이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올해 3월2일에는 중국코로나 전염을 우려해서인지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와도 (학교와 유치원에)안보낼까 싶어요. 태어난지 이제 4일된 신생아가 있는 데, 너무 무서워요ㅠㅠ’라는 글까지 올리기도 했다. A씨의 프로필 사진에는 계부와 학대당한 큰딸과 재혼후 낳은 두 딸들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 있다. 학대 당한 큰 딸이 환한 웃음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행복한 모습을 짓고 있는 모습도 볼수 있다.
이 글을 본 다수의 여성들은 “남의 병을 속속들이 알수는 없지만, 카페 활동 흔적을 보면 정상에 가깝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 수위가 경감되어선 안될 것이란 목소리는 드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