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나무 웃자람가지 유인하세요
기사입력 2020-06-12 10:2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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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웃자람가지 발생이 심하면 햇빛투과가 나빠지고 병해충 피해가 증가될 수 있어 고품질 단감 생산에 방해가 된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단감연구소에서 개발한 웃자람가지 관리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무 세력을 안정시키고 고품질 단감을 생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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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람가지를 일시에 모두 제거할 경우 새가지가 다시 발생하거나 이듬해 사용할 과실이 결실하는 가지의 확보가 어려워 해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웃자람가지를 일시에 제거하지 않고 세력이 강한 것은 일부 솎아내고 나머지는 나무 끝이 수평 이하가 되도록 구부려서 유인하는 것이 좋다.
웃자람가지를 여러 개 묶어서 다른 가지 아래쪽으로 눕혀 유인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웃자람가지를 제거하는 것보다 새로운 웃자람가지 발생을 억제하고 햇빛 투과를 좋게 해 과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키를 낮춘 나무에서는 안쪽에 웃자람가지는 많으나 과실이 결실하는 결과모지가 부족해 수량이 감소하기 쉽다.
이런 나무는 웃자람가지의 기부를 비틀어 철사나 e자형 클립 등을 이용해서 빈 공간 쪽으로 유인하면 가지 끝에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 충실한 결과모지가 된다.
이때 긴 웃자람가지는 중간 부위를 꺾거나 잘라 길이를 조절한다.
유인 작업은 웃자람가지 기부가 굳어지면 부러지기 쉬우므로 7월 상순까지 마쳐야 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최성태 박사는 “이러한 웃자람가지 관리 작업은 다소 힘들더라도 한해만 잘 해두면 수년간 수세 안정과 고품질 과실 생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