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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 창녕 아동학대 사건의 불똥이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30대 부부에게 엉뚱하게 튀어 피해를 보고 있다(6월17일자 1면)는 본지 보도에 창녕군과 일부 군민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분식집 부부를 응원하고 바로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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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족구협회 박모 회원은 17일 오전, 아동학대 사건 ‘친모’라는 마녀사냥 불똥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한 분식점 앞에 “언니네 분식점 사장은 아동학대 친모가 아닙니다. 친모는 6월10일부터 현재까지 국립부곡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카더라’식 마녀사냥으로 피해를 입은 30대 부부의 명예 회복을 위해 나섰다.
이 분식점 대표의 남편은 몇 년전부터 창녕족구협회에 가입해 활동을 해왔다, 인근 거주 박모씨는 “분식집 남매의 우애는 아주 남 달랐다다”면서 “두살 위인 오빠는 장애 동생을 위해 성인들도 감탄할 만큼, 콧등이 시큰할 정도로 동생을 극진히 보살폈으며, 그 엄마 역시 주변 또래 애들을 살뜰히 챙기는 착하고 다정한 엄마였다”고 회고했다.
본지 보도에 창녕군도 피해를 본 해당 30대 부부와 카페 운영진의 의견을 청취한 뒤, 마녀사냥식 헛소문을 바로 잡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선량한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아동을 학대한 계부는 거제에서 드론을 제작해 보급해온 자로서, 올해 1월 7일 창녕군이 전국 최고의 인구증가 시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주했을 것이란 의혹을 받고 있으며, 창녕군 일부 농가는 그의 드론을 보급받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