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코로나19 시민안전 최우선 취소 결정
기사입력 2020-07-22 10:1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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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경남에도 해외유입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행사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해외 바이어와 해외관 전시업체 유치가 불가능하고 박람회 행사 특성상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점이 행사 취소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
또한 무증상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관람객의 다수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농촌 노년층 등 코로나 고 위험군이 많아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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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마지막까지 부분적 운영과 온라인 운영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현실성과 실효성이 없어 올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올해 공모로 선정된 ‘농업과 함께하는, 힐링 나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박람회장을 방문해 농업을 배우고 즐기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농업체험프로그램을 늘리고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전시관인 녹색식품관을 대폭 확대해 준비해왔지만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박람회는 취소하지만 ‘진주시 토종농산물 종자 전시회’는 야외행사로 변경해 개최한다.
진주시는 토종종자의 보존을 위해 토종농산물을 연중 재배해오고 있으며 농식품박람회 행사와 연계해 매년 토종농산물 종자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실내 전시장이 아닌 진주종합경기장 야외에서 워킹스루 방식으로 전시회를 선보인다.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고 입구와 출구를 달리해 한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마련해 산책을 즐기듯이 토종종자와 종자 공예품, 국화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올해는 박람회를 취소하지만 ‘토종농산물 종자 전시회’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2021년에는 농업체험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더욱 풍성한 박람회를 준비해 시민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