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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최근 들어 우리나라 단감재배면적은 매년 조금씩 줄고 있지만, 금년 착뢰수가 늘었고 생리적 낙과가 적어 단위면적당 착과량은 전년보다 대체로 많다. 생리적 낙과가 끝난 이맘때면 착과량 및 나무 세력에 맞추어 본격적인 적과(열매솎기)를 해야 하지만, 농가에서는 6월 하순부터 잦은 강우로 적과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단감 생산을 위해 적과 작업을 철저히 하고, 아울러 나무의 영양 상태에 맞추어 적절한 여름거름을 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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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결과지당 꽃봉오리 한 개씩 남기고 적뢰(꽃봉오리솎기)를 하였더라도 생리적 낙과가 적으면 과다 착과가 될 수 있고, 개화 이후 병해충 피해과 및 기형과 등이 나타나므로 반드시 적과가 필요하다.
적과를 할 때는 기형과, 오손과, 병해충 피해과와 비대하면서 이웃한 과실 또는 가지와 부딪힐 수 있는 과실을 철저히 솎은 후 생장이 나쁜 과실을 솎아준다.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연구결과에 의하면 250g 이상의 대과 위주로 생산하려면 엽과비(과실당 엽수) 기준으로 15 이상 되도록 적과를 하고 중소과 위주의 수출 단감 생산을 많이 하는 과원은 엽과비 10 정도가 적당하다. 이 때 엽수를 세면서 적과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과모지 크기별로 대략적인 엽수를 파악해 두었다가 조절하면 된다.
또한 토양 비옥도, 착과량, 나무세력 등을 감안해서 마무리 여름거름을 조절해야 하는데, 표준시비량은 6∼7월에 10a당 질소(N) 6kg(요소 13kg), 칼리(K2O) 6kg(염화칼륨 10kg 또는 황산칼륨 13kg)을 시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밑거름으로 유기물을 많이 시용했거나 수세가 강할 때, 착과량이 적을 때는 줄여주거나 시용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질소는 과다하게 시비하면 과실 성숙이 늦어져 품질이 나빠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단감연구소 최성태 박사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농작업이 힘들지만, 적과 및 거름주기와 같은 핵심 작업은 시기를 맞춰 진행해야 고품질 단감 생산이 가능하다” 며 여름철 적기 적과 및 거름주기 필요성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