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6개 해수욕장, 올해도 사고 없이 안전하게 폐장
기사입력 2020-08-24 12:4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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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2일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결정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취한 조치다.
올해 해수욕장을 개장했던 53일 동안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55만 7천 명으로 지난해 59만 8천 명에 비해 6.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장마의 장기화, 워터파크, 호캉스 수요 증가와 같은 여름휴가 패턴 변화 등 복합적인 감소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나, 타 시도 비해서는 해수욕장 피서객이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총 8만 6천여명이 방문했으며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이 8만 5천여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군별 방문객은 거제시가 3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13만 2천 명이 방문한 남해군, 그 뒤로 창원, 사천, 통영시 순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2018년부터 재개장한 ‘창원 광암해수욕장’은 지난해 보다 9천 명이 증가한 4만 8천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 새로운 도심지 인근 휴양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도·시군별 ‘코로나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했다.
해수욕장 방문객 발열체크, 샤워실 등 다중이용시설 및 파라솔, 튜브 등 이용자 명부 작성, 다중이용시설 정기적 소독·환기, 파라솔 간 2m 거리두기, 해수욕장 내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관리로 해수욕장을 통한 코로나 감염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또한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구명보트·수상오토바이·심장제세동기 등 안전장비를 비치했으며 시군소방서·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단 1건의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해수욕장을 폐장하게 됐다.
경남도는 이번 해수욕장 운영을 마무리하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개장 기간 중 설치했던 시설물, 현수막 등을 철거·정리하는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시군별 해수욕장 운영 결과에 대한 자체평가와 해수욕장 환경 개선 및 안전 관리를 위한 사업 추진을 통해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은 경남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21일부로 폐쇄 조치한 창원 광암해수욕장과 남해 두곡·월포해수욕장을 제외한 도내 24개 해수욕장은 8월말까지 방역관리요원과 안전관리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발열체크, 마스크쓰기 계도 등 방역 관리와 입수객 안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국으로 발령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피서객들은 코로나19 감염과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