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때 여무는 벼알, 이렇게 관리하세요
기사입력 2020-09-03 11:2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조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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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여무는 단계에서 기온, 햇볕 등 환경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 시기에 적정 온도보다 기온이 높으면 씨알 품질이 떨어지며 벼알 여무는 속도가 빨라져 제때 수확하지 못할 경우, 수발아 피해 발생률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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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수행한 ‘등숙기 환경조건에 따른 수발아 발생 연구’에 따르면, 등숙기에 기온이 높아지면 종실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발아가 발생한 종자를 저장하면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벼 이삭이 나온 후 벼알이 여무는 기간 동안 평균 기온이 적정 수준보다 높을수록 천립중 천립중: 쌀 천알의 무게, 도정률, 완전미율 완전미율: 전체 종실 중 분상질립, 싸라기 등 피해를 받은 종실을 제외한 깨끗한 상태의 종실 비율 이 감소한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증가해 종실 품질과 밥맛이 떨어진다.
황숙기 이삭 팬 후 30일쯤 왕겨에 엽록소가 소실되어 황색으로 변하면서부터 45일 완숙기에 이르기 전까지 단계에 비가 내리면 수발아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알곡의 여묾 정도를 판단해 적기에 빠르게 수확해야 한다.
왕겨가 황색으로 변하는 황숙기 후에 수발아가 나타나면 불투명한 종실이 증가하고 잘 부스러지며 도정률도 줄어든다.
수발아 된 볍씨는 종자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종자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저장할 경우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은 피한다.
또한, 소금물가리기를 통해 종자를 선별하고 파종량을 늘려 가능한 빠른 날짜에 파종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오명규 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이상 기상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작물을 안정성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