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 담은 고성군 노지 시금치 수확 시작
기사입력 2020-10-13 15:4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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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에만 재배하는 농한기 효자 작목인 시금치가 농가 소득 증대에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성군의 노지 시금치는 토양산도가 알맞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습해와 병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특히 남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고 자라 각종 미네랄 및 영양분이 풍부하며 맛과 식감이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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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는 3대 영양소뿐 아니라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완전식품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암효과가 있으며 루테인 성분은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이는 것을 감소시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현재, 고성군은 1,200여 농가가 참여해 311㏊의 시금치를 재배하고 있다.
주산지는 고성읍, 동해면, 거류면이며 연간 3,600여 톤의 시금치를 생산해 55억원의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재배 형태는 노지 재배 작형으로 9월에 파종해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한다.
고성군은 그동안 시금치를 겨울철 농한기의 주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배기술 교육 및 영농지원을 해오고 있다.
노동력 절감을 위한 생력화 농기계 지원, 고품질 기능성 시금치 재배를 위한 영양제 공급뿐만 아니라, 종자, 비닐, 부직포 등 각종 영농자재를 지원함으로써 품질 향상과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여창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성 노지 시금치는 재배에 적합한 토양, 온화한 기후와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의 영향으로 맛이 뛰어나 찾는 사람이 많아 지역 소득 작물로서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도 신품종 도입, 재배기술 교육 및 생산기반 조성에 지원해 지역 특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