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과 힐링” 두 마리 토끼 잡은 거제섬꽃축제 가을꽃 전시
기사입력 2020-11-02 13:5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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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거리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는 등 홍보를 최대한 자제하고 준비기간 동안 방역관리와 안전에 대해 수차례 점검을 실시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애써왔다.
전시에는 주말 방문객 약 2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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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축제장이 복잡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가을꽃 향기에 푹 빠질 수 있었기에 방역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축제장이 열리는 농업개발원은 거제식물원까지 포함하면 약14ha의 넓은 부지다.
가을꽃 전시의 주요 테마가 야외 공간이고 환기가 잘 되는 온실이기 때문에 실내 행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분산 전시하고 한 방향 관람 등을 통해 방문객들의 접촉을 최소화 하고자 했다.
아울러 3개소에 나누어진 주차장과 출입구로 자연스럽게 분산되고 공연이나 먹거리, 체험 등 부대 행사가 없었기에 회전율이 빨라 하루 1만명 다녀가도 주차가 원활하고 전시장도 복잡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 방문객은 “축제가 취소된 줄 알고 안 왔으면 억울할 뻔 했다”며 “일부 행사는 축소됐지만 국화향 가득한 가을꽃 전시장과 국화분재 등 볼거리가 많아 오히려 조용하고 차분한 가을의 멋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이 와서 성공하는 축제가 아니라 코로나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 하에 안전하게 추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