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옷차림 든든히 아침 영하권 많아
기사입력 2020-11-30 14:3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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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에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옴에 따라 전국적인 추위가 가장 중요한 날씨 현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사전에 기상정보를 참고해 수능일정에 차질없는 준비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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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번 수능 기간 동안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우리나라 5km 상공을 지나가는 찬 공기의 강도와 이동속도에 따라 추위 정도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1일~2일은 중국북부에서 다가오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으나, 고기압이 점차 약해지면서 산둥반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찬 공기의 강도는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일부터 몽골 부근에서 또 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겠고 4일은 5km 상공을 통과하는 –20℃ 안팎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을 발달시켜 우리나라 부근의 대륙고기압과 기압차가 커지기 때문에 북풍이 강해지고 찬 공기의 유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10℃ 이하에 머물며 추울 것으로 전망했다.
시험 당일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으나, 11월 28일부터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에서 예비소집일과 수능 당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가량 더 낮아, 수험생은 추위에 대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적인 기온이 낮으며 코로나19와 관련해 주기적인 환기를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시험 당일 해상날씨는 대체로 구름만 낄 것으로 보이나, 2~4일에 서해먼바다와 동해먼바다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닷길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2일은 바람이 강하지 않아 전해상에서 물결이 1~2m로 잔잔하겠으나, 3~4일은 북서풍이 점차 강해지며 일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그리고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3m까지 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능이 끝난 후 도서지역의 수험생들이 귀가하는 동안, 바다의 물결이 대체로 높지 않아 해상교통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