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국내 5번째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기사입력 2020-12-09 17: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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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개시설물유산은 세계 96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역사적, 예술적, 사회적 가치가 높은 관개시설물 보호를 위해 지정하고 있으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시설물에 대해 세계 각 국가위원회에서 신청을 받아 내용별 심사 후에 등재여부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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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2016년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 2017년 당진 합덕제, 수원 만석거가 등재되어 있으며 2020년 국내 5번째로 고성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이 등재됐다.
최낙창 농업정책과장은 “고성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는 둠벙을 활용한 우리 군 농업의 전통과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농업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군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세계적인 관개시설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평가받게 될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고성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존재하는 445개의 둠벙은 조선 후기부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되어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해안지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한 관개시스템으로 고성 농업기술의 발달뿐만 아니라 농업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서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 부회장으로 서울대 최진용 교수가 선출되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