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홍보 효과 36억원
기사입력 2020-12-28 12: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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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팅 전문기업 ‘더폴스타’가 최근 발표한 ‘남해 바둑 슈퍼매치 스폰서십 효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남해 바둑 슈퍼매치’는 TV·인쇄매체·온라인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
총 대회비 2억 9000만원을 투입해 10배가 넘는 홍보 효과를 거두었음은 물론,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고 있는 ‘신진서 마케팅 효과’의 가능성까지 남겼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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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시대에 대응한 비대면 대형 스프츠 이벤트 개최를 통한 남해 홍보’라는 소기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이번 중간 평가에서는 중국 CCTV의 바둑 중계 및 다큐멘터리 제작·중계 효과, 그리고 다양한 개인 유튜브 채널 방송에 따른 홍보 효과는 포함되지 않아 최종 집계 결과가 나오면 스폰서십 효과는 36억원을 훨씬 더 상회할 전망이다.
‘스폰서십 효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남해 바둑슈퍼매치’는 TV 중계를 통해 가장 큰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 바둑슈퍼매치’는 대회 기간 총 69회 중계돼 총 100만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신진서 9단이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 장소로 꼽은 ‘상주은모래비치 야외대국’의 시청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각 항목별 스폰서십 효과를 살펴보면, TV 중계를 통한 노출 효과 20억 7,052만원 TV 뉴스 노출효과 3,096만원 TV 협찬예고 방송 효과 8,034만원 TV 하단자막 노출효과 9억 6,514만원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 홍보 효과 9,125만원 온라인 중계 효과 1억 8,470만원 온라인 뉴스 노출 효과 2억 188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대회 기간 바둑 중계 뿐 아니라,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와 유자·보물초 등 겨울 특산품 등이 꾸준하게 노출됨으로써 스폰서십 효과는 곧바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끝난 후 신진서 9단이 남해군에 향토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하면서 훈훈한 미담을 남긴 것도 ‘남해 바둑 슈퍼매치’의 의의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와 함께, ‘남해 바둑 슈퍼매치’ 이후 세계 랭킹 1·3위인 ‘신진서·박정환’ 두 라이벌 간의 7번기 대국이 세계 바둑계의 화제로 부상함에 따라 ‘남해’는 끊임없이 호명되고 있다.
남해 바둑 슈퍼매치 이후, 7전 전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이 각종 대회에서 상대적 고전을 하는데 반해, 7연패를 당한 박정환 9단이 타 대회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점 등이 ‘남해 대회의 화제성’을 지속시키고 있다.
남해군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TV 중계 등을 통한 바둑 슈퍼매치의 스폰서십 효과가 36억원에 달하는 점 역시 고무적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화제성을 통해 남해가 홍보되는 효과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기원 공식 대국으로는 전례가 잘 없었던 야외 대국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두 기사의 훌륭한 대국을 통해 세계 바둑계의 관심이 집중된 대회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