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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에서 '흰 송아지'가 태어났다
기사입력 2021-01-12 12:3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조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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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 의령군 궁류면 계현리 한 축산농가에서 지난 4일 머리와 다리만 빼고 몸 전체가 하얀 '흰 송아지' 일명 백우가 태어나 자그마한 시골마을에서는 경사스런 일이라며 들뜬 분위기다.

11일 농장주 전종습씨에 따르면 평소 기르는 8살 된 누런 어미 한우가 온 몸이 하얀색을 띠는 '흰 송아지'를 4일 오전에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태어난 흰 송아지는 지난 20년 2월경 인공수정으로 어미소는 누런 털을 가진 소에서 태어난 것으로 마을에서는 신축년 흰 소의 해에 처음으로 흰 송아지가 태어나 길조로 받아들이고 마을사람들이 구경하러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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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에서 '흰 송아지'가 태어났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번에 분만한 어미소는 8년 된 암컷으로 이번 송아지 분만은 7번째 분만인데 분만 당시 다리는 누런색을 띄고 나왔는데 몸 통은 하얀 털을 띄어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앞으로 송아지는 7개월 후면 경매장에 내 놓아야 되는데 주변분들이 길조라며 우리마을은 물론 의령군에도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한편 흰 송아지 출산과 관련해 주현용 주수의과병물병원장은 "요즘은 대부분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고 있는데 인공수정 후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단계에서 유전자 이상으로 '흰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이 된다" 며 "백우는 흔치 않는 일이지만 수의학적으로는 ‘알비노현상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변이된 휘귀종이다 송아지가 성장하면서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실명할 위험이 다른 송아지보다 높기 때문에 비타민A를 보충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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