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은 독수리, 은혜 갚는 고성군 | 사회

본문 바로가기

메인 롤링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
은혜 갚은 독수리, 은혜 갚는 고성군
기사입력 2021-02-18 17: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본문

[경남우리신문]고성군은 2월 18일 11시30분부터 고성읍 기월리 고성독수리생태학습관에 있는 몽골전통주택 게르에서 독수리의 고향 몽골을 대표하는 몽골명예영사와 국내 독수리 보호 기관인 문화재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고성군이 참여하는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동물 독수리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하고 다치거나 탈진한 독수리 2마리를 치료한 후 다시 자연으로 방사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천연기념물 제243-1호이면서 멸종위기Ⅱ급 동물인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2만여 마리 정도가 서식하면서 매년 2천여마리가 월동을 위해 몽골에서 북한을 경유해 11월에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그중에서 가장 많은 개체인 800여 마리가 다음해 4월까지 고성군에 머무른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독수리는 동물의 사체를 먹는 독수리 Vulture로 동물을 사냥하는 소위 말하는 미국 독수리 Eagle 과는 달리 성질이 온순하고 자연의 청소부로서 인간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유용한 동물이다.

독수리 보호활동은 1999년부터 한국조류보호협회 경남고성군지회에서 김덕성 씨를 중심으로 독수리를 보호하고 독수리가 인근 축산 농가를 방문해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지역을 정해 먹이주기 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이후 2006년부터 문화재청과 고성군이 참여하면서 독수리보호를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1954098754_1uIFPJGR_de535dbf571b4e09ee25
▲은혜 갚은 독수리, 은혜 갚는 고성군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20여 년간의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에서 오늘의 협약식에 이르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태녹색테마관광사업으로 ‘몽골에서 고성까지, 날아라 고성 독수리’ 선정과 독수리의 중요성과 가치에 비해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기관·단체가 적어서 고성군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된다는 필요성에서이다.

이날 몽골정부를 대표해 고성지역 업무를 담당하는 김인태 주경상몽골영사관 명예영사,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독수리 보호를 위해 최선으로 노력하는 것을 협약했으며 협약서의 내용 중 대한민국과 몽골과의 협약서 효력은 몽골정부의 승인 후에 발생한다.

협약식에 이어 책드 우너르자야 주부산몽골영사관 영사는 몽골의 자연자산 독수리보호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장을 고성군에 전달했고 이어서 고성군수는 그동안 독수리를 보호해 온 김덕성 한국조류보호협회 경남고성군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민간 자체적으로 한반도독수리보전네트워크 구축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해 한반도 독수리보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고성군은 독수리에 대해 ‘은혜 갚은 독수리’로 보고 각별히 생각하고 있다.

고성군은 20여 년간 꾸준한 독수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계기로 ‘하늘-천연기념물 독수리’, ‘땅-둠벙: 국제관개농업유산 지정’, ‘바다-상괭이: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생태자원보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하늘, 땅, 바다의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생태관광도시 고성’을 목표로 체험중심의 생태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성군은 독수리로부터 시작된 ‘생태관광도시 고성’의 첫 번째 사업으로 마암면 간사지 지역에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 조성과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생태공원에 독수리보호센터를 설치계획을 확정하고 2024년부터는 독수리를 현재의 먹이터인 논에서 더 안전한 생태공원으로 이동해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는 ‘독수리의 은혜를 갚는 고성군’이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갈 것이다.

한편 독수리는 북한을 경유해 몽골과 대한민국 고성을 오가고 있어 올해 문화재청 보조사업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을 위한 독수리 실태조사 사업’을 위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 협조지원을 해놓은 상태이다.

또한, 몽골에는 세계 최대의 공룡화석산지가 있고 고성에는 세계 최대의 공룡발자국화석지가 있어 독수리뿐만 아니라 공룡으로도 연결되는 공통점도 있다.

고성군은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관광수요에 대비해 국제생태관광 대행여행사를 선정해 몽골과 고성의 문화교류 사업을 경제협력 사업으로 발전시켜 고성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스토리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 블로그로 보내기
  • 인쇄하기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저작권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
본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5길 18 2층 ㅣ 대표전화 : 070) 4038-2583ㅣ 팩스 : 070) 4300-2583 ㅣ 편집국 전화 : 0505) 871-0018ㅣ등록번호: 경남 다 01458ㅣ등록일자: 2012.01.31 ㅣ회장:박대홍ㅣ발행/편집인:안기한 ㅣ 편집국장: 김호경ㅣ법률고문:박종호 변호사ㅣ청소년보호책임자:안기한 ㅣ기사배열 책임자:황미현 ㅣ경남우리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 을 금합니다.ㅣ 자매지:창원times,시사우리신문 ㅣ 기사제보 : agh0078@hanmail.net
Copyright ⓒ 2017 경남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