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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조기재배, 4월 상~중순 무렵 정식하세요
기사입력 2021-03-24 14:1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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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7월 하순~8월에 햇고구마를 수확하기 위한 고구마 조기재배 요령을 소개했다.

 

경남지역의 고구마 조기재배 정식 시기는 4월 상·중순 무렵으로 판단되지만, 늦서리와 땅속 온도를 염두에 두고 적정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정식한 고구마 묘가 밭에 뿌리를 내리려면 땅속 온도가 15℃ 이상이어야 하는데 4월 상순의 경남지역 대부분은 여전히 땅속 온도가 13℃ 이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구마 조기재배 시 비닐 피복을 통해 땅속 온도를 높이고 서리를 피해야 한다.

 

아울러 낮은 온도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고구마 조기재배에 유리하다. 분질(밤)과 중간질 고구마 품종이 점질(호박) 고구마에 비해 낮은 온도에서 덩이뿌리(괴근)가 잘 생성되고 빨리 커지는데, ‘풍원미’와 ‘진율미’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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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조기재배, 4월 상~중순 무렵 정식하세요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고구마 묘를 본밭심기 할 때는 보통기 재배와 마찬가지로 표준 거름주기를 하는데, 토양검정을 실시하면 보다 섬세하고 정확한 거름주기를 할 수 있다. 거름주기를 마치면 고구마 전용 토양 살충제를 뿌리고 경운한 뒤 두둑 성형기로 이랑을 만들어 묘를 심는다.

 

심는 방법은 7∼9마디 정도의 묘를 수평으로 눕혀서 두둑 위쪽에 3∼5cm 깊이와 20∼25cm 간격으로 심되, 묘의 머리 쪽 2∼3마디는 묻히지 않게 한다.

 

본밭심기가 끝나면 트랙터나 관리기 부착용 비닐 피복기를 사용해 피복한다. 두둑 위로 흙을 덮으면 저온기에는 보온 효과가 있고, 한낮에는 직사광선에 의한 고온 장해를 막을 수 있다.

 

묘를 심은 후 2주 정도 지나면 뿌리를 내리므로 묘를 비닐 밖으로 꺼내 초기 생육이 잘되도록 한다. 너무 늦게 꺼내면 한낮에 고온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일찍 꺼내면 늦서리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리가 끝나는 시기를 고려해서 묘를 꺼내도록 한다.

 

이종태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전작담당은 “햇고구마 출하를 위해 정식을 준비하는 농가는 조기재배에 알맞은 품종을 선택해야 하고, 땅속 온도를 올리고 서리를 피하기 위해 비닐로 잘 덮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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