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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식물 나도풍란 홍도에 이식하다
기사입력 2021-04-26 12:2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조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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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신안군,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종인 나도풍란 150개체를 4월 22일에 신안군 홍도에 시험이식 한다고 밝혔다.

 

나도풍란은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에 따라 2027년까지 우선 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우선 복원 대상종’ 25종 가운데 한 종이다.

 

지난 3월 4일 국립생태원과 신안군은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였으며, 시험이식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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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풍란 시험이식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나도풍란은 난초과 다년생 식물로 주로 나무의 수피나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한반도에서는 남해안 일부 섬과 해안지역, 제주도에 자생하였으나, 꽃과 잎이 아름다워 남획돼 현재 야생에서는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자생지 복원 사업을 위해 증식한 일부 개체로 신안군 홍도 내 야생 적응성을 확인하며, 적합한 생육환경과 이식 시기 등 나도풍란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식 후 모니터링을 통해 개체수 변화(생존율), 생장상태(뿌리, 잎 등), 개화시기 등 연구를 수행한다.

 

이식한 나도풍란의 불법 훼손 방지를 위해 경고문을 부착하고 신안군 및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순찰·감시를 실시하고, 홍도 내 공동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나도풍란 시험이식으로 개체군을 복원하고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생태관광 및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시험이식은 지자체와 기관 협업을 통해 멸종위기종 복원연구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하였으며, 앞으로 멸종위기종 보전 연구를 위한 협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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