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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김경수 경남도지사가 4일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와 함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액화천연가스(lng) 실증설비’ 현장을 방문해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 총리와 김 지사를 비롯해 변광용 거제시장, 서일준(거제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그리고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윤성욱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 함께 자리해 실증설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날 김 지사의 방문이 미래 친환경선박 관련 기술의 국산화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경남 조선산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발표된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lng 실증설비는 천연가스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공급에 이르는 ‘lng 가치사슬(value chain)’ 전 과정 각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통합 lng 연구·개발 설비다.
lng 실증설비가 지난달 완공됨으로써 ▲천연가스 액화 및 재액화 공정 ▲가스 엔진-연료공급 시스템 ▲극저온 단열 저장 용기 ▲재기화-냉열발전 등 요소 기술의 고도화와 관련 기자재 국산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lng 선박 관련 기술은 대부분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핵심기술은 실제 선박 탑재 실적이 없어 실증 사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lng 실증설비를 중소 기자재업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조선업에서 대-중소 상생협력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김 지사는 “삼성중공업이 lng 실증설비를 개방해서 지역 기자재업체들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기자재업체들이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도 함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