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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은모래비치에서 바둑 한 판 어때요?
기사입력 2021-07-01 17:5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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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지난해 남해군 관광 명소를 순회하며 펼쳐진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에서 유독 더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상주은모래비치 송림’ 대국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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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은모래비치에서 바둑 한 판 어때요?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당시 실시간 방송 중 은빛 모래사장과 잔잔한 바다가 평온함을 전해주는 가운데 소나무 가지가 늘어져 풍류감까지 전해주는 화면이 송출되자 시청자들은 환호를 쏟아 낸 바 있다.

 

신진서 9단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 장소로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을 꼽았을 정도로, ‘바둑’과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의 조화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상주면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대국을 펼친 장소에 바둑판과 의자를 설치하고, 바둑판 조형물에는 ‘나는 신진서가 되고, 너는 박정환이 되어 2020년 10월 22일 그날의 대국을 펼쳐보입시다’라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

 

바둑판 조형물이 설치되자마자 많은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광객들은 바둑은 물론이고 오목과 알까기 등을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최근 송림숲 쪽에 쌓인 모래를 평평하게 평탄작업을 해놓은 덕분에 더욱 시원한 해변뷰를 즐길 수도 있다.

 

이 조형물 설치는 윤종석 상주면장이 상주은모래비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거의 매일 해수욕장을 오가며 고민하던 중 인근 주민들로부터 숲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수 있는 의자가 몇 개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데서부터 시작됐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상주은모래비치를 찾은 50대 A씨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바둑을 한판 두는 동안 세상 시름 다 잊었다, 잠시나마 이렇게 기분 좋은 신선놀음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상주 번영회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안정되고 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하면캠핑장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바둑대회를 펼치고 선물을 제공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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