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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남해군 소득작목으로 육성기대
기사입력 2021-08-13 14:1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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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남해군의 신소득 작목으로 ‘대파’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초 추진한 ‘노지 여름 대파 실증시범’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노지 여름 대파 실증시범’은 이동면 신전 소재 ‘파머즈 영농조합법인(대표 유창욱)’이 대파의 소득 작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파머즈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3월 10일 이동면 석평마을 2,410㎡ 규모의 노지에 여름대파 실증시범포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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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남해군 소득작목으로 육성기대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노지 대파 재배는 별도의 제초작업이 필요 없는 등 재배 기간 중 농작업 관리가 수월했다. 장마철 습해 피해 우려가 있었지만 마른 장마기로 습해의 영향은 비켜갔다. 지난 8월 6일 첫 수확에 들어갔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3㎡에 15단 정도의 수확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많은 20단(1kg/단) 가량이 생산됐다. 이렇게 생산된 ‘대파’는 관내 시장과 인근 농산물 공판장에 출하될 예정이다.

 

거래 가격은 kg당 2,000원에서 2,300원 정도여서, 평당 총 수입액은 약 4만원정도로 예상된다.

 

시범 재배에 참여한 류수 씨는 “농사를 지으면서 중매인으로 참여 하고 있는데 거래처에서 예전부터 대파의 수요가 있어 행정과 연계해서 여름대파 실증시범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생각보다 농작업이 수월하고 가격대가 좋게 나와서 향후 월동 대파에도 참여할 계획이고, 대파에 관심이 있는 10여명이 모여 남해 대파 작목회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류 씨는 특히 “향후 대파 작목회를 중심으로 월동대파 생산단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대파는 전국적으로 1만 2천ha에서 연간 36만톤이 생산되고 있다. 주요 생산지역은 전남, 경기도, 전북, 강원도 등이다.

 

거래가격(참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은 평년기준 1kg/1단에 1,000원~1,500원이고, 평년기준 가격으로 환산하면 평당 총수입은 1만 5천원에서 2만 3천원으로 예상된다. 소득 작목으로 육성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다만, 대파의 경우 가격 등락폭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노지 시금치의 경우 총수입은 평당 7,500원, 소득액은 평당 5,500원 정도였다.

 

마늘의 경우 평당 총수입은 14,000원에 소득은 7,300원이다. 대파의 경우 마늘보다 농작업이 수월한 반면 총수입이 같거나 다소 높아 줄어드는 마늘 재배면적의 대체작목으로써 가능성이 충분하든 게 관계자들의 견해다.

 

남해군은 따뜻한 해양성 기후에다 적당한 해풍이 습도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월동기 작물 재배의 적지로 손꼽힌다.

 

실제 보물초(남해시금치), 동초, 냉이 등 다양한 소득 작목이 재배되고 있고, 보물초(남해시금치)는 대표적이 월동 노지 채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됐다.

 

농업기술과 민성식 과장은 “이번 여름대파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향후 하반기 노지 월동 대파 실증시범(2차)을 7ha정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고령화 되어가는 농업 현장에서 수월하게 일하하면서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으로 확대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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