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강진만 빈산소수괴 피해 예방 위한 물갈이 작업
기사입력 2021-08-18 15:3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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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남해군은 17일 오전 강진만 해역에서 ‘강진만 새고막 어업공동체’와 ‘형망선협회’가 합동으로 ‘빈산소수괴 피해 예방을 위한 물갈이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빈산소수괴는 수중 용존산소가 3㎎/L 이하인 물덩어리를 일컫는 말로, 양식 패류 등의 대량 폐사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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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산소수괴는 바다의 부영양화와 고수온에 따른 상층부·하층부 간 밀도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층부에 서식하는 수산 생물 폐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강진만 새고막어업공동체’와 ‘형망선협회’는 이날 보유 선박 35척을 동원해 빈산소수괴층(산소부족 물 덩어리)을 제거하는 작업을 펼쳤다. 창선면 광천항을 기준으로 동서로 흩어지면서 물갈이 작업을 함으로써, 빈산소수괴 발생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었다.
양 단체는 17일과 18일 이틀간 물갈이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장충남 군수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심각한 어업 피해를 끼치는 빈산소수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연안오염총량제나 담수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이고 다양한 방법들이 필요하다”며 “예상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시행하는 선제적인 물갈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건강한 강진만의 모습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