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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창녕군수, “특정인 공천주려고 나를 컷오프 한 것!”
“2년전부터 나돈 소문이 현실로 나타났다~!”
‘중앙당 공관위 재심 번복 안되면 군민 판단 받겠다’
[경남우리신문]국민의힘 경남도 공천관리위가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1위의 현직 창녕군수를 컷오프하자, 당사자는 물론 창녕군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일부 젊은 층 군민들은 6년전 조해진 의원이 당시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 당한 직후, 한 발언 영상을 올려 조롱까지 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22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지지 군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 및 조해진 밀실공천 규탄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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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군수는 “이번 공관위 컷오프는 특정인에게 공천주기 위한 술수로 승복할 수 없다”며 “이 시대 정신인 공정과 상식은 결코 역행할수 없다”고 묵직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한 군수는 “민심이 곧 천심인데, 여론 1위 사람을 아무 이유없이 컷오프 시킨 것은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 세상 어디에도 민심을 이기는 정치권력 있어서는 안된다”며 조해진 의원을 에둘러 맹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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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창녕은 2년전부터 나돈 소문(특정인이 공천받을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기자 18명이 연대해 조해진 의원에게 공천관련 괴소문등과 공정 경선 입장을 공개질의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중앙당의 재심 절차와 결과를 보고 군민과 함께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한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점심도 거른채 중앙당 공심위를 찾아 재심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 전, 군민 A모씨는 “이달곤☓☓ 야! 윤석열 당선자가 그리하라고 시켰느냐. 민주적 공천을 해야 하는 데 밀실공천은 ☓새끼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핏대를 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군수의 컷오프 소식에 일부 군민들은 “조 의원은 대체 무슨 이유로 현 군수를 컷오프 시켰느냐”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젊은 네티즌들은 2016년 3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컷오프를 당한 직후 조 의원이 한 발언 영상을 찾아 페이스북등에 공유해 조국 사태를 빗대 ‘창녕의 조적조(조해진의 적은 조해진)’라며 비아냥을 보내고 있다.
강민국 공천위 부위원장은 "컷 오프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구무언입니다"는 의미심장하게 들릴수 있는 답변을 보내왔다.
2016년 3월, 새누리당 경선 컷오프를 당한 직후 조해진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일등인 현역의원을 배제하고, 나머지를 경선에 붙이는 공천은 민의를 배반하는 것”이라며 “역대 최악의 밀실공천이고 보복공천”[사진]이라고 당 지도부를 향해 쏘아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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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정우 창녕군수가 기자회견 이후 기자 질문의 답변이다.
■도당 공심위에서 컷오프 기준이 뭐라고 설명들었나?
-유구무언이었다.
■도당 중앙당서도 기각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1차적 재심통해서 여론조사 1위와 초선 현직 군수를 왜 컷오프 시키나. 경선참여 시켜줘야 하지 않느냐? 상식을 받드는 선에서 투쟁해 나갈 것이며, 재심에서 이뤄지면 최선 다할 것이고 안되면 저를 지지하는 군민들과 의논해서 군민들의 판단을 받도록 하겠다.
■재심에서 관철안되면 군민에게 민심을 직접 물어볼 것인가?
-잘못된 결정은 승복 못한다. 군민들의 판단을 받도록 하겠다.
■당 대표나 중앙당 공관위원장을 면담할 계획은.
-언론등 각종 단체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소 15%이상 이기고 있는 소명자료를 첨부해 바로 잡도록 하겠다.
■지역구 조해진 의원은 언론서도 응답하라고 하는 데도 왜 침묵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기자들 18명이 연명으로 조 의원에게 각종 잡음 소문에 대해 공개질의한 것을 보고 묵묵부답이라고 들었다. 왜 침묵하는지 저도 궁금하다. 여론조사 1위 현직군수를 컷오프 시킨 것은 특정인을 주겠다는 의도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