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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생육 후기‘이삭병’미리 살펴 방제하세요
기사입력 2022-08-01 16:4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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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이삭이 나올 때 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높은 이상 기온이 나타나고 잦은 비가 지속돼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생육 후기에 잘 발생하는 벼 이삭병 피해를 줄여 안정적으로 쌀을 수확하기 위해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방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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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삭도열병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삭도열병은 여름철 기온이 20~25도로 낮아진 상태에서 3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내려 습기가 많아지면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이삭이 회백색을 띠다가 이삭목을 중심으로 점차 검게 변하고, 병이 심해지면 줄기 마디가 검게 변하고 부러진다. 알곡이 여무는 비율(등숙률)과 쌀 품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지난해 이삭 패기 전후로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낮아져 특정 지역에서 이삭도열병 피해가 크게 발생하기도 했다. 피해 지역을 비롯한 모든 벼 재배지에서는 이삭도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병이 확인되면 즉시 약제를 뿌려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지역과 품종에 따라 방제 적기를 고려해 트리사이클라졸, 이프로벤포스 성분의 약제를 이삭 패기 전후로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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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균벼알마름병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세균벼알마름병은 이삭 패기 전후 30도 이상의 높은 기온과 다습한 환경이 계속될 때 잘 발생한다. 최근 여름철 고온과 잦은 비로 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므로 수시로 살펴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세균벼알마름병에 감염되면 벼알이 맺히는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해 벼알 전체가 변색된다. 병이 심해지면 이삭이 여물지 않아 쌀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이삭 패기 전후에 가스가마이신, 옥솔린산 성분의 약제를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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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삭누룩병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삭누룩병은 이삭 패기 전후 비가 자주 내려 다습한 환경이 되면 잘 발생한다. 이삭 표면에 둥근 공 모양의 황록색 돌출물이 보이다가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므로 병에 걸린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곰팡이 포자가 붙은 벼알은 도정 후에도 검게 변색돼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이삭 패기 전후에 트리사이클라졸, 페림존, 헥사코나졸 성분의 약제를 뿌려 피해를 줄인다.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 시행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작물에는 등록된 약제만 사용해야 한다.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최준열 과장은 “한해 벼농사의 성패를 가름하는 각종 이삭병 피해를 줄이려면 표준시비량을 지키고, 수시로 병 발생 여부를 살펴 제때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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