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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박준)는 29일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송부용 경남연구원장 임용후보자 인사검증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장병국 의원은 “회의 시작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후보자와 경남연구원에 함께 근무했던 지인으로 보이는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2명은 운영규정 제8조에 따르면 제척․기피 대상인데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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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 제8조(위원의 제척, 기피, 회피) ①항3호. 후보와 관련이 있는 자로서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특별한 관계나 사정이 있는 경우
인사검증 회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어 인사검증 실시의 건 상정, 임용후보자 선서 및 선서문 제출, 임용후보자 자기소개 및 직무수행계획 설명(20분 이내)을 듣고,위원 1인당 본질의 10분, 추가질의 10분, 20분간 질의 및 답변시간을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임용후보자의 경영능력, 전문성 검증은 공개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구분하여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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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현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울산 중심 광역교통망 사업으로 경남도의 기대이익을 찾기 어렵다는 취지로 기고를 했는데 기존 입장과 다른 취지 아닌가?”라고 물었고, 후보자는 “메가시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중앙으로부터 재원 등을 가져와야 하며, 규약 자체가 지역발전과는 괴리가 있어 광역교통망 재원 등 국회 심의시 오롯이 경남으로 오기 어렵다는 단점이 많다”는 의견을 말했다.
경남연구원은 경남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도지사와 정책 방향을 공유하면서 도정 전반에 관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연구 활동을 통한 흔들림 없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데 그 설립목적이 있는 기관으로 경남연구원장은 도에서 하고자 하는 모든 정책에 대해 예스만 하는 것도 역할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번에 실시된 인사검증은 '18년 8월, 경상남도의회와 경상남도가 자본금 규모가 큰 6개 道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해 검증하기로 협약하면서 대상 기관장 임용 시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실시하고 있다.
경상남도의회는 경남개발공사(건설소방위원회), 경남연구원(기획행정위원회), 경남신용보증재단(경제환경위원회), 경남테크노파크(경제환경위원회), 경남로봇랜드재단(경제환경위원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문화복지위원회)가 인사검증을 하고 있다.
실시협약 시 합의된 인사검증 운영매뉴얼에 따르면, 집행기관의 임용후보자 인사검증 요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7일 이내 실시하고 10일 이내에 결과를 송부하도록 하고 있어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검증한 결과는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지어 향후 도지사에게 송부된다.
박준 위원장은 “인사검증 서류를 살펴보면, 임용후보자를 결정하는 과정에 책임 있는 분들의 참석률이 저조하다는 것은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해석되므로 앞으로는 개선이 필요하다.” 면서,“도의 정책은 한번 결정되면 예산 등이 투입되어 바꾸기가 쉽지 않으므로 경남연구원장이 되시면 객관적인 통계자료와 근거를 뒷받침하여 정책을 제안하고 설정된 정책이 번복되지 않도록 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임용권자인 도지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의회에서 충분한 검증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회를 통해서 능력 있고 책임 있는 출자출연기관장이 임용되어서 안정적이고 투명한 기관 운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