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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제13회 이형기 문학상 시상식이 16일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시상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올해 이형기 문학상 수상자인 홍신선 시인, 심사위원 최문자 시인, 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 박우담 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신선 시인은 시집 <가을 근방 가재골>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창작 지원금 2000만 원과 상패를 받았다.
홍신선 시인은 1944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65년 ‘시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동국대학교 문창과 교수,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겸 예술대학장을 역임하였다. 현대 문학상, 김삿갓 문학상, 노작 문학상, 문덕수 문학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직박구리의 봄노래>, <삶의 옹이>, <우연을 점 찍다> 등이 있다
홍 시인은 인위적인 관념이 아닌 사물이나 세계의 본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을 일관되게 탐구해온 시인으로, 그의 시적 태도는 그의 시를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내적 성찰과 질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이상옥 창신대 명예교수의 문학특강과 박설자 진주 포구락무 예능보유자의 공연도 펼쳐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이형기 문학상을 수상하신 홍신선 시인께 축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이형기 문학상이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이형기 문학제’는 지난 4월부터 전국 학생 디카시 백일장, 전국 청소년 시낭송 대회, 디카시 신인 문학상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수상작 자료집인 <청천문학>을 발간하여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많은 문학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