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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2023년도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신규 기반구축사업 중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고도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61억 7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신청은 국제 해양환경 기준 강화로 수리 조선소의 친환경 선박 연료 전환(Oil→Gas 등)에 따른 저·무탄소 친환경 선박 수리 및 개조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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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조선산업은 선박의 개조, 보수, 정비 등을 수행하는 산업활동으로 선박의 외부수리, 내부수리, 개조(Retrofit), 검사 등을 중심으로 해운, 선박관리, 선용품, 조선기자재, 기계 및 철강, 전기·전자산업 등 여러 산업 분야와 연계되어 있어 직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61억 7천만 원, 도비 26억 5천만 원 등 총 88억 2천만 원을 투입하여,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내용은 ▸첨단기술 수리·개조 기술지원 및 특화 장비구축 ▸노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선박(LNG-FSRU)으로 개조하기 위한 엔지니어링(설계, 해석, 역설계, 공정 최적화) 지원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화 지원 등이다.
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총사업비 227억)’ 추진을 통해 개별 조선소가 투자하기 어려웠던 디젤연료 추진 중대형선박의 수리장비와 기술을 지원하여, 2004년 이후 단절된 중대형선박 수리조선 산업 생태계를 재건한 바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경남의 수리조선 산업이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개조역량 강화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 선정되어, 향후 수리조선소의 매출액 증가(3천억 원/년)와 더불어 국내 조선사가 기술우위로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유출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신호 경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신조선 건조산업은 해운업 시황에 따른 경기 변동성이 심한 산업이지만, 수리조선산업은 현재 운항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며,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박 수리개조산업 고도화는 국내 조선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