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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의령의 태곳적 역사를 기록한 <의춘지>가 현대판으로 재탄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의령문화원에서 발간한 <의춘지>는 의령의 역사와 문화, 지리와 인물을 집대성해 기록한 획기적 사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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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의령의 향토사 자료를 수집해 발간한 <의춘지>는 1983년 '의령군지'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발간됐으나 한문식 번역으로 쉽게 읽히지 못했고, 또 누락된 부분이 많아 수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의령문화원 성수현 원장, 향토문화연구소 허영일 소장 등 뜻있는 의령군 인사들이 힘을 합쳐 재발행에 의기투합했고, 결정적으로 오태완 의령군수가 책 발간에 대한 지원을 결정함으로써 이번 <의춘지>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이번에 재탄생한 <의춘지>는 3년 넘는 기간에 걸쳐 복간 작업이 이뤄졌으며 기존의 한문체 목활자로 간행된 것을 우리 말과 글을 활용하여 가독성 쉽게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해석이 난해한 부분에 해제와 상세한 주석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1930년 간행 이후 1980년대까지의 의령의 역사를 정리한 <의춘집 속집>도 이번 번역에 포함해 내용의 풍부함을 더했다.
성수현 의령문화원장은 "우리 고을의 대표적인 역사서가 사장되지 않고 재발행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지역을 사랑하는 군민들의 교양서, 그리고 후세 학자들의 연구서로 유익하게 읽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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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령군은 이번 <의춘지> 외에도 의령 유일한 사액서원인 덕곡서원의 역사와 퇴계 이황 선생의 언행 및 문헌 등이 수록된 <덕곡서원지>와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의령향교의 교육 및 향사에 대한 역사를 기술한 <의령향교지> 발간도 완료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 역사 연구의 기록과 보존·복원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성공의 역사를 이어가도록 의령군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진력하겠다”라고 말했다.